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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5일!!
글을 다 써놓고 대기상태로 해놓다가 잘못 클릭해서 지워져가지고 다시 씁니다 ㅋㅋ
이 날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러 나갔죠.
목적지는 몰랐습니다.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무작정 달렸습니다.
홍제천을 따라서 아래쪽으로 쭉 내려가면 한강과 합쳐지죠?
그래서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하다가 결국 오른 쪽으로 갔습니다.
자전거 길을 따라서 쭉 가다보니 한강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멋진 광경이 펼쳐지더라구요..
캠핑장 같은 곳에 여러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놀고 있고...
주위로 펼쳐진 많은 풀과 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그 광경을 처음 본 저로썬
감탄을 내지 않을 수 었더라구요...
이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평소에 그런 곳을 전혀 가지 않아서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입 딱 벌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정신없이 구경했네요.ㅋㅋ
그리고 계속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멋지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죠.
자전거를 타지 않았으면 이런 것들은 평생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을 다시 한 번 다행히 생각했어요.
그래서 계속 달리니까 정말 입 딱 벌어지는
마치 사진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풍경이...
듣던대로 자전거길이 정말 잘되어있더군요.
이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쭉~ 타고 가다가
‘여기는 사진을 찍어야돼!!!‘ 라고 생각되는 곳에선
자전거를 길가에 멈춰세우고 핸드폰으로 셔터질을 했지요 ㅋㅋ
이렇게 쭉 뻗어있는 자전거 길을 달리는 그 느낌이란
타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리 말을 해줘도 모를거예요.
그래서 마구잡이로 달리다 보니 세갈래길이 나왔습니다.
한쪽은 제가 왔던 길
다른 한쪽은 파주
다른 한쪽은 북한산
이렇게 나뉘어져있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북한산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가다가 길이 울퉁불퉁해져서 북한산 끝까지는 못가보고 중간에 돌아왔다는,,,
돌아오면서 길에 사람도 많이 없고 주위가 너무 예뻐서
가다가 멈추고 찍고, 가다가 멈추고 찍고 이걸 반복반복..
제가 의도한건 아닌데 이 사진이 빛 때문인지 뽀샤시하게 나온 것 같죠??
다른 사진기도 없고 사진 찍는 법도 배워야 해서
사진 퀄리티가 낮아도 이해해주세요ㅠㅠ
흐미 많이도 찍었네요.
찍을 땐 몰랐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많네여 ㅋㅋ
그리고 다시 북한산 쪽에서 한강으로 돌아오니까 해가 질 시간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찍은 사진!
제가 길가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식수대에서 물을 먹고 있는데
제 친구가 어디냐고 연락이 와서
한강에서 일몰 사진을 찍어 보내줬죠.
근데 아마 이때 식수대에 근처에 자전거를 세운 게
목말라서가 아니라
자전거를 한 3시간정도 타니까 엉덩이가 부서질 것 같아서 세운거였어요..
저는 자전거를 타면 다리가 제일 아프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다리보단 엉덩이, 팔, 손이 더 아프더라구요...
나중엔 엉덩이에 쥐가 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한 3~4시간 자전거를 타고 다시 홍제천으로 돌아오는데
옷에 이런게 아직도 붙어있더라구요
홍제천이랑 한강이랑 만나는 지점에서 옷에 뭐가 붙었길래 벌레인가? 하고 봤더니
벌레가 아니어서 그냥 놔두고 계속 달렸는데
이게 집 올 때까지 계속 붙어있었어요 ㅋㅋ
오늘 저랑 같이 여행한 아이!
이 사진은 홍제천에서 제가 어떤 새를 보고 찍은 사진인데
새는 뭐... 보이지도 않네요...
그래도 자세히 보면 보이니깐 한번 찾아보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