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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보면
남단과 북단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한강 남쪽 자전거 도로가 한강 북쪽 자전거 도로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남단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 건너는 길을 알면 쉽겠지만
길을 모르는 분들에게는 이 길이 저 길 같고 저 길은 이 길 같고
지금 내가 잘 가고 있는지도 헥갈리실 겁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가지고, 또는 그냥 걸어서 다리 건너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강에는 다리가 여러 개가 있죠.
근데 그 중에서 성산대교와 양화대교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잠깐 다른 다리 얘기 하자면
잠수교로 건너시는 분들은 딱히 설명 없이 잘 건너가실 수 있어요.
차도와 자전거 도로를 거의 반반씩 나눠놓고 횡단보도에도 신호등이 있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그분들 따라가시면 건널 수 있어요.
거기는 길이 복잡하지 않으니까요.
근데 저희 집에서 잠수교까진 꽤 걸린다는게 흠이죠...
그래서 성산대교나 그 옆에있는 양화대교를 건너서 처음부터 남단쪽으로 가는게
더 좋다고 생각되어 길을 알아봤습니다.
먼저 성산대교에 대해 말해봅시다.
만약 성산대교를 건너실 예정인 분이 계시다면
성산대교는 건너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성산대교를 건너봤는데
성산대교를 건너려면 다리 남쪽에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해요.
비록 1차선이긴 하지만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고 차들이 우회전하는 길이라
운전자분이나 보행자분이 자칫 한눈팔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어요.
게다가 지나가는 차의 속도도 빨라서 더 위험하죠.
제가 성산대교 대신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다리는 성산대교 옆에 있는 양화대교입니다.
양화대교를 넘어가는 길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양화대교를 건너려면 일단은 다리 위로 올라가야겠죠?
양화대교 북단에선 계단을 이용해 다리 위로 갈 수 있고
남단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그 계단입니다.
오른쪽에 자전거를 끌고 갈 수 있는 경사로가 보이시죠?
자전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저것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저 계단을 올라가면 차도 양쪽에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을 이용해서 계속 가시면 됩니다.
가다보면 다리 위에 이런 카페도있고
양화대교 위에 있는 카페는 양쪽에 하나씩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 없어요~
이렇게 생긴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런 팻말도 있네요.
자전거가 차로 분류되어 있어서 보행자와 사고가 나면 자전거가 100%잘못이라고 합니다.
특히 양화대교를 건널 때는 길이 좁아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는 사고가 날 수 있어요..
사람이 없을 땐 자전거를 타고 가더라도
앞에서 누군가와 마주친다면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화대교 길의 폭이 어느 정도냐면
자전거 두 대가 나란히 겨우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예요.
어쨌든 가다보면 이런 길도 나오는데 그냥 무시하고 게속 직진직진
아 그리고 가다보면 이렇게 넓은 공간도 나와요.
다리 위에서 한강을 저 멀리까지 볼 수 있죠.
그리고 계속 직진직진~
그러다보면 이런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엘리베이터예요.
이것을 타고 다리를 내려가시면 되겠습니다.
특히나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자전거를 가지고 계단을 내려가지 않아도 되는게 좋죠.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양화대교 양쪽에 모두 하나씩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 없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수직이 아니라 이렇게 대각선으로 움직인답니다.
그래서 저기 아래로 향하는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가 올라와서 문이 열리죠.
내부는 이런데 대충 자전거가 3대 까지는 탈 수 있어 보이더군요.
그런데 굳이 일부러 꽉꽉 채워서 갈 필요는 없겠죠?
어쨌든 엘리베이터에 탑시다.
엘리베이터에 타면 이렇게 버튼이 있는데
층수는 1층(다리 아래), 2층(다리 위) 두 가지예요.
그러면 문이 닫히고 이렇게 출발합니다.
이렇게 내려가요.
1층 도착!
뭐 문이 열리면 내리시면 됩니다.
▲ 1층에서 본 모습
간단하죠??ㅋㅋ
제가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가는 방법을 설명드렸는데
반대로 남단에서 북단으로 가려면
이렇게 생긴 것을 찾아서 저 아래 가시면
엘리베이터를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승강기 옆에 계단도 있는데
제가 계단으로 올라가 보지는 않았지만 계단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승강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면 모를까
대부분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들 안전하게 다리 건너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