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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이 8월 10일 오후 6시 52분에 뜬다고 합니다.
슈퍼문은 달이 평소보다 지구에 30,000km정도 가까워져서 유난히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슈퍼문은 그 크기가 13%~15% 더 크게 보이고 밝기도 평소보다 30%정도 더 밝게 보인다고 합니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385,000km정도인데 달과 지구가 가장 멀 때는 403,000km정도까지 멀어지고,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워질 때에는 357,000km정도까지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슈퍼문이 뜬다고해서 지구가 멸망한다는 미신이 돌고 있네요.
아마 이 미신도 예전 사람들 때 생겨서 전해오던 미신 같습니다.
그런데 슈퍼문이 뜨는 8월 10일 날씨가 전국 대체로 흐리고 중부 내륙은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어서 슈퍼문을 볼 수 없는 지역도 생길 것 같네요.ㅠㅠ
남부지방도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거라고 하니...
중부와 남부지방 모두 슈퍼문을 볼 수 없는 지역에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ㅠㅠ
그리고 내일 2014년 8월 11일~13일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성우는 혜성이 자신의 궤도를 돌때 혜성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간 만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혜성이 이 지점을 지나가면서 여러 물질들을 뿌려놓고 가는데요.
지구가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하면 혜성이 뿌리고간 잔해들이 지구와 마주치겠죠?
이때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지구의 대기권으로 들어와 타면서 유성우가 되죠.
보통 별똥별(Meteor 또는 Shooting Star)은 어떤 물질 하나가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타는 것을 말하구요.
유성우(Star Shower 또는 Meteor Shower)는 많은 물질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타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날이면 많은 별똥별들이 떨어지죠.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보통 매년 8월 12일을 전후하여 절정에 이르는 유성우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는 주기가 1년인 것은 지구가 1년에 한번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이겠죠?
운이 좋으신 분들은 시간당 약 100개 정도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겁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왜 하필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불리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 이름은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 그 유성우가 모두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보여서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예전에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했을 때는 평소보다 많이 보긴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많이 보이진 않더라구요.ㅠㅠ
위 그림을 보면 작은 점들을 지구 대기에 들어와서 탈 물질들이라고 할 때
유성우는 지구가 공전하는 방향의 앞과 뒤에 모두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지구가 공전하는 속도보다 물질들이 움직이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지구가 공전하는 방향 뒤에 있는 물질들은 지구의 대기로 들어오기가 힘들겁니다.
그래서 저녁때는 유성우가 잘 안보이는 것이죠.
반면에 지구가 공전하는 방향 앞에 있는 물질들은 지구가 움직이면서 물질들과 마주칠 확률이 클겁니다.
그래서 이것들이 지구 대기로 들어오면서 타게되고 유성우가 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유성우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잘 보이는 것입니다.
제가 저번에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했을 때에도 새벽에 옥상으로 가서 벌벌 떨면서 유성우를 봤었어요ㅋㅋ
생각보다 많이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난생 처음 유성우를 보는 거라서 굉장히 좋았었죠~
그리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평소보다 정말 많은 별들이 보였었습니다.
서울에는 뭐 별이 많이 보여봤자 수개~십수개 정도였는데 그 날 새벽에 옥상에 올라가니 딱봐도 수십개의 별이 떠있지 뭡니까~
그날 날씨가 매우 좋았고 새벽이어서 그렇게 많든 별들이 보인 것 같아요.
그때의 기분은 아직도 못 잊고있죠 ㅋㅋ
정말 제가 살면서 서울에서 그렇게 많은 별들을 보기는 처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성우를 보면 약간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때는 유성우가 안 떨어져도 다른 별들 구경하느라 하늘에서 정말 눈을 잠시도 떼지도 않고 계속 올려다 봤던 기억이 나네요....
10일과 11일~13일에 걸쳐서 연속으로 슈퍼문과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천문현상을 볼수 있다니~
일기예보에서 10일의 날씨가 저녁에 별로 안좋을 수도 있다고 해서 슈퍼문을 못 볼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기다려봅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새벽에 관측해야해서 조금 힘드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슈퍼문은 저녁에 관측할 수 있으니 날씨가 좋은 지역에 계신 분들은 한번 관측해보시길 바라요~